문법공부...
한국어 문법을 공부하면서 헷갈리는 기본 용어를 정리한다. 영어 문법 용어와 1:1로 대응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한국어 문법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먼저 보는 게 좋다.
큰 그림
문장
└── 어절
└── 단어
└── 형태소
예문:
철수가 밥을 먹었다.
| 단위 | 분석 |
|---|---|
| 문장 | 철수가 밥을 먹었다. |
| 어절 | 철수가 / 밥을 / 먹었다 |
| 단어 | 철수, 가, 밥, 을, 먹었다 |
| 형태소 | 철수 / 가 / 밥 / 을 / 먹- / -었- / -다 |
기본 단위
| 용어 | 영어 느낌 | 뜻 | 예 |
|---|---|---|---|
| 음절 | syllable | 한 번에 발음되는 소리 단위 | 철 / 수 / 가 |
| 형태소 | morpheme |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 | 먹-, -었-, -다 |
| 단어 | word | 홀로 쓰이거나 조사가 붙을 수 있는 말의 단위 | 철수, 밥, 먹었다 |
| 어절 | spacing unit | 띄어쓰기 단위 | 철수가, 밥을, 먹었다 |
| 구 | phrase | 두 단어 이상이 모여 하나의 성분처럼 쓰이는 말 | 아주 예쁜 꽃 |
| 절 | clause | 주어+서술어 구조를 가진 말 덩어리 | 비가 오면 |
| 문장 | sentence | 완결된 생각을 나타내는 말 | 비가 온다. |
한국어에서는 어절이 중요하다. 띄어쓰기 단위라서 눈에 잘 보이고, 보통 하나의 어절은
실질 형태소 + 형식 형태소로 이루어진다.
철수가 = 철수 + 가
밥을 = 밥 + 을
먹었다 = 먹- + -었- + -다
품사
한국어 학교 문법에서는 보통 9품사를 사용한다.
| 큰 분류 | 품사 | 영어 느낌 | 예 |
|---|---|---|---|
| 체언 | 명사 | noun | 사람, 학교, 사랑 |
| 체언 | 대명사 | pronoun | 나, 너, 이것 |
| 체언 | 수사 | numeral | 하나, 둘, 첫째 |
| 용언 | 동사 | verb / action verb | 먹다, 가다, 웃다 |
| 용언 | 형용사 | adjective / descriptive verb | 예쁘다, 크다, 좋다 |
| 수식언 | 관형사 | determiner | 새, 헌, 이, 그 |
| 수식언 | 부사 | adverb | 빨리, 매우, 잘 |
| 관계언 | 조사 | particle | 이/가, 은/는, 을/를 |
| 독립언 | 감탄사 | interjection | 아!, 어머!, 와! |
체언
체언은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등으로 쓰일 수 있고 조사가 붙는다.
철수가 왔다.
나는 학생이다.
둘이 먼저 갔다.
철수: 명사나: 대명사둘: 수사
용언
용언은 문장의 서술어가 될 수 있고 활용한다. 한국어에서 동사와 형용사는 둘 다 어미가 붙어 형태가 바뀐다.
먹다 -> 먹었다 -> 먹는다 -> 먹고
예쁘다 -> 예뻤다 -> 예쁘다 -> 예쁘고
영어식으로 생각하면 한국어 형용사는 adjective라기보다 descriptive verb / state verb에
가깝다. 예쁘다, 크다, 춥다는 한국어에서 용언이고 활용한다.
수식언
수식언은 다른 말을 꾸민다.
새 책을 샀다.
아주 빨리 달렸다.
새: 관형사. 뒤의 명사책을 꾸민다.아주,빨리: 부사. 뒤의 부사나 용언을 꾸민다.
관계언
조사는 앞말에 붙어서 문장 안의 관계를 표시한다.
철수가 밥을 먹었다.
나는 학교에 간다.
가: 주격 조사을: 목적격 조사에: 부사격 조사
독립언
감탄사는 다른 문장 성분과 직접적인 문법 관계 없이 독립적으로 쓰인다.
와, 정말 예쁘다!
아, 이제 알겠다.
문장 성분
문장 성분은 단어가 아니라 문장에서 맡은 역할이다.
| 성분 | 뜻 | 예 |
|---|---|---|
| 주어 | 동작/상태의 주체 | 철수가 밥을 먹었다 |
| 서술어 | 주어의 동작/상태를 설명 | 철수가 밥을 먹었다 |
| 목적어 | 동작의 대상 | 철수가 밥을 먹었다 |
| 보어 | 되다, 아니다 앞에서 필요한 성분 | 철수가 의사가 되었다 |
| 관형어 | 체언을 꾸미는 성분 | 예쁜 꽃이 피었다 |
| 부사어 | 용언, 관형어, 부사어, 문장 전체를 꾸미는 성분 | 철수가 빨리 달렸다 |
| 독립어 | 문장과 독립적으로 쓰이는 성분 | 와, 정말 좋다 |
같은 단어라도 문장 안에서 맡은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철수가 학생이다. -> 철수가: 주어
나는 철수를 만났다. -> 철수를: 목적어
어근, 접사, 어간, 어미
이 부분이 제일 헷갈린다.
| 용어 | 뜻 | 예 |
|---|---|---|
| 어근 | 단어의 중심 의미를 가진 부분 | 먹-, 예쁘-, 믿- |
| 접사 | 어근에 붙어 새 단어를 만드는 요소 | 맨-, 풋-, -이, -히 |
| 어간 | 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중심 부분 | 먹-, 가-, 예쁘- |
| 어미 | 용언 어간 뒤에 붙어 활용을 만드는 부분 | -다, -고, -면, -었- |
어근 vs 어간
어근은 단어 형성 관점이고, 어간은 용언 활용 관점이다.
먹다 = 먹- + -다
먹-: 어근이면서 어간-다: 어미
풋사과 = 풋- + 사과
사과: 어근풋-: 접두사- 이 단어는 용언 활용이 아니므로 어간/어미 분석이 핵심이 아니다.
접사
접사는 어근에 붙어서 새 단어를 만든다. 영어의 prefix/suffix와 비슷하지만 한국어 문법에서는 활용 어미와 구분해야 한다.
| 종류 | 위치 | 예 |
|---|---|---|
| 접두사 | 앞에 붙음 | 맨손, 풋사과, 헛수고 |
| 접미사 | 뒤에 붙음 | 먹이, 높이, 사람답다 |
먹다 -> 먹이
먹이의 -이는 새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어미
어미는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서 시제, 높임, 연결, 종결 같은 문법 의미를 만든다.
먹다 = 먹- + -다
먹었다 = 먹- + -었- + -다
먹고 = 먹- + -고
먹으면 = 먹- + -으면
선어말 어미
어말 어미 앞에 오는 어미다.
먹었다 = 먹- + -었- + -다
가셨다 = 가- + -시- + -었- + -다
-었-: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시-: 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았-/-었-은 접미사가 아니라 선어말 어미다. 먹었다는 먹- + -었- + -다로 분석한다.
어말 어미
단어 끝에 오는 어미다.
| 종류 | 역할 | 예 |
|---|---|---|
| 종결 어미 | 문장을 끝냄 | -다, -어요, -습니다 |
| 연결 어미 | 문장을 이어 줌 | -고, -지만, -면 |
| 전성 어미 | 용언을 명사/관형사/부사처럼 쓰게 함 | -기, -ㅁ, -는, -게 |
예:
밥을 먹었다. -> -다: 종결 어미
밥을 먹고 잤다. -> -고: 연결 어미
밥을 먹기 싫다. -> -기: 명사형 전성 어미
밥을 먹는 사람 -> -는: 관형사형 전성 어미
빠르게 달린다. -> -게: 부사형 전성 어미
조사
조사는 체언이나 부사, 어미 뒤에 붙어 문법 관계나 의미를 더한다.
| 종류 | 역할 | 예 |
|---|---|---|
| 격조사 | 문장 성분의 격을 표시 | 이/가, 을/를, 에, 에서, 로 |
| 보조사 | 특별한 의미를 더함 | 은/는, 도, 만, 까지, 조차 |
| 접속 조사 | 단어를 이어 줌 | 와/과, 하고, 랑 |
격조사
철수가 밥을 학교에서 먹었다.
철수가:가가 주어 표시밥을:을이 목적어 표시학교에서:에서가 장소 부사어 표시
보조사
철수는 밥도 먹었다.
는: topic/contrast 느낌도: also/even 느낌
은/는은 흔히 topic marker라고 설명하지만, 항상 영어의 topic과 완전히 같지는 않다. 대조,
화제 제시, 이미 알고 있는 정보 표시 등 여러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동사 종류
| 용어 | 영어 느낌 | 뜻 | 예 |
|---|---|---|---|
| 자동사 | intransitive verb | 목적어 없이 쓰이는 동사 | 아이가 웃는다 |
| 타동사 | transitive verb |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 | 밥을 먹는다 |
| 보조 동사 | auxiliary verb | 다른 용언 뒤에서 의미를 보탬 | 먹어 보다, 가고 싶다 |
| 사동사 | causative verb | 남에게 어떤 행동을 하게 함 | 먹이다, 앉히다 |
| 피동사 | passive verb | 동작을 당함 | 먹히다, 잡히다 |
자동사 / 타동사
아이가 웃는다. -> 웃다: 자동사
아이가 밥을 먹는다. -> 먹다: 타동사
보조 동사
한번 먹어 보았다.
집에 가고 싶다.
보다: 시도/경험의 의미를 보탬싶다: 희망의 의미를 보탬
사동 / 피동
엄마가 아이에게 밥을 먹였다. -> 사동
밥이 아이에게 먹혔다. -> 피동
사동/피동은 접사로 만들어질 수도 있고, -게 하다, -어지다 같은 구성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형용사
한국어 형용사는 상태를 나타내는 용언이다. 영어 adjective처럼 명사 앞에 바로 놓는 방식과 다르다.
꽃이 예쁘다.
예쁜 꽃이 피었다.
날씨가 춥다.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
예쁘다가 관형어처럼 명사를 꾸미려면 예쁜처럼 활용해야 한다.
헷갈리는 용어 정리
| 질문 | 답 |
|---|---|
-았-/-었-은 접미사인가? | 아니다.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다 |
-어요는 무엇인가? | 종결 어미다. 해요체 문장을 끝낸다 |
| 동사와 형용사는 둘 다 활용하나? | 그렇다. 둘 다 용언이다 |
| 조사는 단어인가? | 학교 문법에서는 조사도 단어로 본다. 다만 앞말에 붙여 쓴다 |
| 어절과 단어는 같은가? | 아니다. 철수가는 한 어절이지만 철수+가 두 단어로 볼 수 있다 |
| 보어는 언제 쓰나? | 주로 되다, 아니다 앞에서 필요하다 |
한 문장 분석 예시
철수가 새 책을 빨리 읽었다.
| 표현 | 분석 |
|---|---|
| 철수 | 명사, 체언 |
| 가 | 주격 조사 |
| 철수가 | 주어 |
| 새 | 관형사, 관형어 |
| 책 | 명사, 체언 |
| 을 | 목적격 조사 |
| 책을 | 목적어 |
| 빨리 | 부사, 부사어 |
| 읽었다 | 동사, 서술어 |
| 읽- | 어간/어근 |
| -었- |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
| -다 | 종결 어미 |
Ref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
- 국립국어원 한국어교수학습샘터: https://kcenter.korean.go.kr/
- 한국어 품사: https://ko.wikipedia.org/wiki/%ED%95%9C%EA%B5%AD%EC%96%B4%EC%9D%98_%ED%92%88%EC%82%AC
- 조사: https://ko.wikipedia.org/wiki/%EC%A1%B0%EC%82%AC_(%ED%92%88%EC%82%AC)
- 어미: https://ko.wikipedia.org/wiki/%EC%96%B4%EB%AF%B8